
내 노잼 일상을 부수러 온 나의 구원자
21만 랜선 이모*삼촌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견스타그램 우주대스타,
해맑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밀란이의 근심소멸 댕댕이라이프를 그린 책이 드디어 발간되었습니다.
반려견은 한번도 키워본 적 없었던 저자가 단지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천사견'이란 말만 믿고
입양을 감행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는데요. 집수리비와 손해배상, 인수감염 피부병까지 이겨낸
'찐사랑'을 함께 하실 수 있는 오늘의 책은 <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입니다.
(오혜진 지음, 21세기 북스 펴냄, 15,000원)

뻔뻔하고 귀여운 밀란이와 함께 시름을 잊어본다
'천사견'인줄 알고 데려왔다가 '악마견'을 본 저자는 파괴왕 밀란이 덕분에 성한 물건이
집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방충망 DIY는 기본, 쓰레기통이며 벤치며 안망가트린게 없을 정도로 힘이 센 천하장사 밀란이는
집에서 다양한 악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으면 눈에 밟히고 아프면 마음이 아픈건 찐사랑이겠죠?
중간중간 밀란이 시각의 일기는 정말 너무 웃겨서 배꼽을 잡게 만듭니다.
사자성어를 쓰는 밀란이라개!
중간 중간 재미있는 챕터가 참 많은데요.
그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밀란이 전용 사자성어가 있겠습니다.
개판사판: 산책을 못나가 욕구불만이 생긴 개가 '에라이 모르겠다'하는 마음으로 개판을 치는것.
개급자족: "나가서 놀까?"하고 물어보니 필요한 목줄을 스스로 가져와 충당함.
견물생심: 나가기만 하면 얌전히 놀다 들어오겠다고 약속했으나, 나무를 보니 욕심이 생겨 집에 가지고 들어가고 싶음.
개촉즉발: 나무를 물고 달려오는데 앞에 서있던 내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얻어맞게 생김.
이렇듯 귀여운 사자성어와 함께 밀란이 사진이 끝없이 나오는데 책이 재미없을리 없겠죠?
온가족이 함께 키우는 밀란이, 온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
파괴왕 밀란이를 키우는게 결코 쉬울리 없겠죠?
아빠와 엄마, 이모와 이모부 모두가 가세해서 밀란이의 운동량과 요구를 채우기위해 동분서주하지만
가슴이 커서 힘도 좋은 밀란이를 상대하기엔 모두가 역부족입니다.
그래도 훈련사 선생님을 동원, 전문가의 손길까지 받는데요.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솔직히 혼자 혹은 둘의 힘으로 부족한 것을 느꼈던 분들 계셨을 겁니다.
라자도 친구든 가족이든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던 적, 솔직히 많았거든요.
이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페이지도 넘어가있고
다자란 밀란이 사진도 등장하게 됩니다.
이 책은 인스타스타 밀란이의 이야기인 만큼 기존의 팬이었던 분들에게는 선물같은 책이 될수 있겠습니다만,
관심없었던 분! 밀란이가 뉘요?하시는 분들에게는 관심밖의 선물이 될 수 도 있겠네요.
그럼 오늘 하루도 라자처럼 귀여운 하루 보내세요!
P.S: 아래에 밀란이 인스타그램을 소개해드립니다.
http://www.instagram.com/elly_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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